[고사성어] 지기일미지기이의 뜻과 유래, 유의어 알아보기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인문플러스 아홉 번째 고사성어는 지기일미지기이입니다. 지기일미지기이는 #교훈, #숫자, #사리분별, #통찰력, #이치, #융통성, #미련함, #어리석음에 관한 고사성어입니다. 지기일미지기이의 한자 구성과 의미, 유래, 비슷한 유의어에 대해 알아볼까요?

 

지기일미지기이의 의미를 풀이해보자

∇ 한자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알 [지] : 知 / ② 그 [기] : 其 / ③ 한 [일] : 一 / ④ 아닐 [미] : 未 / ⑤ 알 [지] : 知 / ⑥ 그 [기] : 其 / ⑦ 두 [이] : 二

∇ '③② 하나만 ① 알고 ⑦⑥ 둘은 ⑤ 알지 ④ 못한다.'라고 풀이합니다.

 풀이 그대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문제의 핵심은 보지 못하고 이치를 깨닫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단편적인 면만 보고 전체를 보지 못하여 어리석다는 것이죠.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는 말이 한자성어일 줄은 몰랐죠?

 

지기일미지기이는 어디서 유래했을까?

 중국의 한(漢)나라는 전한(前漢)과 후한(後漢)으로 나누어지는데요. 후한시대에, 반고라는 역사가가 '한서(漢書)'라는 제목의 책을 저술합니다. 이 책은 후한이 아닌 전한의 역사를 서술한 것으로, 때문에 한나라를 세운 한고조(漢高祖)와 신하의 일화도 담겨져 있는데요. 한고조가 바로 그 유명한 한나라 사람 유방(劉邦)입니다.

 그는 초나라 항우와의 대전에서 연패를 거듭하다가 해하 전투를 통해 극적으로 항우(項羽)를 쓰러뜨리게 되고, 이후 결국 중국을 통일하게 됩니다. 천하를 통일한 그는 어느 날 잔치에서 신하들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자신이 천하를 얻게 되었고, 항우는 천하를 잃게 되었는지 말이죠. 그러자 신하들은 항우는 의심과 질투심이 많은 탓에 공을 세운 자들에게 땅과 성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며, 유방은 반대로 공을 세운 자에게 이익을 나누었기 때문이라 답합니다.

 그러나 유방은 신하들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고 말하며, 자신은 장량(張良), 소하(蕭何), 한신(韓信) 같은 뛰어난 인재를 제대로 기용했으나 항우는 범증(范增)이라는 한 인물조차 제대로 기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실제, 인물의 중용에 있어 항우와 유방은 큰 차이를 보였고, 결국 천하의 승자는 유방이 되었답니다.

 

이 콘텐츠와 관련된 다른 글들도 추천드려요!

[사자성어] 각주구검의 뜻과 유래, 유의어 알아보기 (칼이 떨어진 위치를 배에 표시하다)

[사자성어] 각선구검의 뜻과 유래, 유의어 알아보기 (판단력이 없고 융통성 없는 사람)

[사자성어] 수주대토의 뜻과 유래, 유의어 알아보기 (앉아서 토끼 기다리기)

---

♡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하트와 응원의 댓글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