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각선구검의 뜻과 유래, 유의어 알아보기 (판단력이 없고 융통성 없는 사람)

 인문플러스 일곱 번째 사자성어는 각선구검입니다. 각선구검은 #교훈, #배, #칼, #검, #강, #융통성, #어리석음, #멍청함과 관련된 사자성어이자 고사성어입니다. 각선구검의 한자 구성과 의미, 유래, 비슷한 유의어에 대해 알아볼까요?

 

각선구검의 의미를 풀이해보자

∇ 한자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새길 [각] : 刻 / ② 배 [선] : 船 / ③ 구할 [구] : 求 / ④ 칼 [검] : 劍 

∇ '② 배에 ① 표시를 새겨 ④ 칼을 ③ 구하다.'라고 풀이합니다.

 각선구검은 각주구검과 동일한 형태, 동일한 의미의 한자성어입니다. 각주구검은 배 [주] 글자를, 각선구검은 배 [선] 글자를 사용한 것 말고는 차이가 전혀 없죠. 따라서 각선구검 역시 물에 빠뜨린 검을 나중에 찾기 위해 뱃전에 떨어뜨린 위치를 표시해두는 어리석음을 의미합니다. 판단력이 흐리고 융통성이 없으며, 눈앞의 하나만 보고 움직이는 사람이나 행동에 대해 각선구검이라 표현한답니다.

 

각선구검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유래 역시 각주구검과 동일합니다. 중국의 진(秦)나라 시대, 왕 다음으로 제일가는 권력을 지닌 여불위(呂不韋)라는 정치인이 편찬한 '여씨춘추(呂氏春秋)'라는 책의 찰금편(察今篇)에 나와있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답니다.

 매우 소중히 여기던 칼을 지닌 채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던 한 젊은이가 강 중앙에서 칼을 빠뜨리고, 그는 그 칼을 나중에라도 찾겠다는 심산으로 급하게 주머니칼을 꺼내 뱃전에 떨어뜨린 위치를 표시해 놓지요. 나중에 배를 멈추고서 강에 들어가 칼을 찾은 그 젊은이는 당연하게도 그 칼을 찾을 수 없었답니다. 자신이 타고 있는 배는 움직였고, 칼과 강은 그 자리 그대로 있었는데,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뱃전에다 떨어뜨린 표시를 해 둔 탓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젊은이의 이런 어리석은 모습을 보고 비웃었고, 각선구검, 각주구검이라는 고사성어로 지금까지 전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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