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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가치소비 트렌드! 그린슈머, 소셜슈머, 앰비슈머

한국늑대 2020. 6. 28. 22:06

 이번에는 개인적인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서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군인 그린슈머, 소셜슈머, 앰비슈머를 알아봅니다.

 

그린슈머,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가지다

 그린슈머(greensumer)는 그린이 붙었다시피, 환경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뜻합니다. 사람들이 유기농과 친환경 제품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만큼 그린슈머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천연 재료를 사용했는지,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지, 과대 포장이 되어 있지는 않는지, 재활용이 가능한지 등의 여러 친환경적인 요소가 제품에 반영되어 있는지를 따져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그런 제품들을 선택하려고 하죠. 그린슈머는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면서 제품 자체의 효용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 일조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 제품의 에너지 효율 등급 같은 요소들 역시 그린슈머들의 소비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른바 '녹색 소비'는 구매하려는 모든 제품군(식료품, 화장품, 가전제품, 의류, 가구, 공산품 등)에 걸쳐 일어날 수 있고, 이에 기업들 역시 '친환경' 타이틀을 앞세워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제품을 홍보하고 있죠.

 

소셜슈머, 윤리적으로 문제 없는 제품과 기업을 선택하다

 소셜슈머(socialsumer)는 사회(social)와 소비자(consumer)를 합친 용어입니다. 현재 몸담고 있는 이 사회의 윤리적인 부분, 그리고 사회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을 고려하여 소비를 결정하는 소비자군을 일컫는 말인데요.

 이들은 순전히 제품 그 자체만을 바라보고 구매하는 고객이 아닙니다. 이들에게는 해당 제품이 어떤 사회적인 가치를 내포하고 있고, 그 기업이 사회에 어떤 이미지를 가지며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가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 포인트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주 보이는 이른바 '착한 OO' 현상을 통해 소셜슈머들이 얼마나 많아졌는지, 그리고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 우리들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제품의 품질과 가격만으로 취사선택하지 않으며, 사회적으로 그리고 윤리적으로 책임 경영을 해온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그리고 주위에 적극적으로 권하기도 하죠. 반대로 그렇지 않은 회사들에 대해서는 구매를 하지 않고, 더 나아가서는 불매운동을 주도하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현대 사회에서의 기업의 역할은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서서, 이젠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또한 크게 중요해졌습니다.

 

앰비슈머, 우선순위에 맞추어 구매를 결정하다

 앰비슈머(ambisumer)는 '양면적인'을 뜻하는 'ambivalant'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입니다. 양면적인 소비자, 즉 특정 조건에 따라 이중 잣대를 가지고 소비하는 고객을 뜻하는데요. 양면적이라고 해서 나쁜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치관의 순위를 기준으로, 우선순위가 높은 것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소비를 하고, 우선순위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폐쇄적인 소비를 하는 형태를 뜻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가치관과 우선순위는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앰비슈머는 개성 있고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단칸방 고시원에 살면서도 외제차를 굴리는 사람, 식비를 아껴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사람, 생활용품은 '다이소'나 '1,000원 샵'에서 사지만 명품백을 수집하는 사람 등이 있지요.

 앰비슈머는 특히 불황일 때 많아지는 특징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원하는 대로 소비할 수 없는 시기일 때, 양면성을 받아들임으로써 가성비와 가심비를 적절하게 만족할 수 있어서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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