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새옹지마의 뜻과 유래, 유의어 알아보기 (화가 복이 되고 복이 화가 되다)

 인문플러스 열다섯 번째 고사성어는 새옹지마입니다. 새옹지마는 #교훈, #불행, #재앙, #위기, #화, #복, #이로움, #성공, #행복, #길흉화복, #예측, #인생, #이치, #조언, #충고, #말, #동물과 관련된 사자성어입니다. 새옹지마의 한자 구성과 의미, 유래, 관련된 유의어에 대해 알아볼까요?

 

새옹지마의 의미를 풀이해보자

∇ 한자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변방 [새] : 塞 / ② 늙은이 [옹] : 翁 / ③ 갈 [지] : 之 / ④ 말 [마] : 馬 

∇ '① 변방 ②③ 늙은이의 ④ 말'이라고 풀이합니다.

 변방(邊方)이란, 가장자리 [변]과 모 [방] 한자로 이루어진 말로,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땅을 의미하는데요. 즉, 새옹지마는 나라의 가장자리 변경에 사는 노인의 말(horse)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이 풀이 속에서 교훈적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고, 그 유래를 같이 살펴봐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새옹지마의 의미를 정리하자면, 세상사 길흉화복이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화가 될지, 어떤 것이 복이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을 담고 있답니다. 나쁜 일로 여겨졌던 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 될 수 있고, 반대로 호재로 생각했던 것이 악재가 될 수도 있는 것, 그것이 인생이라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보통 좋은 것에 자만하지 말고 나쁜 것에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조언을 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새옹지마는 어디서 유래했을까?

 지난번 '당랑거철'이라는 사자성어의 유래가 된 이야기가 실려 있었던 '회남자'라는 책에 이 '새옹지마' 이야기도 실려있는데요. '회남자(淮南子)'는 중국의 한나라 때 '유안'이라는 인물의 책이었죠?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변방 늙은이의 말에 대한 이야기에서 '새옹지마'가 유래했습니다.

 옛 중국의 북쪽 변방에 한 늙은이가 살고 있었다고 하는데, 어느 날 그가 기르고 있던 말(馬)이 도망을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낙심했을 노인을 위로해주었죠. 그런데 그는 '오히려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 하며 태연하게 반응했다고 합니다. 그런 뒤 몇 달의 시간이 흐르고, 도망갔던 그 말이 어느 날 다른 준마(駿馬) 한 필을 데리고 돌아오게 됩니다. 준마, 그러니까 뛰어난 말 한 마리를 데리고 돌아왔으니 노인에게는 좋은 말 한 필이 공짜로 생긴 것입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그 노인을 축하해주는데요. 이때 노인은 또다시 '오히려 이 일이 화가 될지 누가 알겠소.' 하며 기쁜 티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의 아들이 하필 그 말을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다시 그 노인을 위로하자, 또다시 그 노인은 '오히려 또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 하며 태연하게 받아들였죠. 그 후 1년이 지나고 전쟁이 나 마을 젊은이들은 모두 전쟁터로 불려 가 대부분 죽게 됩니다. 반면 그 노인의 아들은 절름발이였기 때문에 징집되지 않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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