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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선사시대의 시작

한국늑대 2020. 10. 25. 19:17

 우리 민족을 이루는 조상들은 보통 현재 중국의 요령(랴오링) 성과 길림(지린) 성을 포함하는 넓은 만주 지역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생활하였습니다. 이들은 동북아시아에 넓게 분포하였는데, 선사시대를 거치면서 민족의 기틀이 잡히고 국가가 형성되어 지금까지의 역사가 흘러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었는데요. 대표적으로 예(濊), 맥(貊), 또는 예맥(濊貊), 한(韓), 동이(東夷)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동이는 중국을 세상의 중심으로 보는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주변 민족들을 오랑캐로 치부하여 부르던 말 중 하나죠? 참고로 서쪽의 민족들을 서융(西戎), 남쪽의 민족들을 남만(南蠻), 북쪽의 이민족들을 북적(北狄)이라고 하였답니다.

 

선사시대의 의미와 개요

 역사는 크게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로 구분합니다. 그 기준점은 일반적으로 문자(글자) 사용 여부인데요. 글자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와는 달리, 글자를 사용하면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어딘가에 적을 수 있게 되겠죠? 그렇게 적힌 문자가 곧 기록된 역사이기에, 문자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시대부터 역사(歷史)시대라고 부릅니다. 반면, 글자를 사용하지 않아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은 역사를 선사(先史)시대라고 합니다. 한자를 보면 '먼저 [선]' 글자가 있죠? 역사 시대보다 더 이른 시대라는 것입니다. 

 선사시대는 문자를 사용하지 않았던 시대이므로 문자로 기록된 역사서, 문헌 등이 당연히 없습니다. 이에 발굴된 유물이나 유적만을 바탕으로 그 시대의 생활상과 문화를 추정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는데요. 그렇기에 발굴된 유적과 유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시대의 인류의 생활상을 추측할 수 있는 단서이기 때문에 시험에서도 그 당시의 도구와 의식주에 대한 문제가 주로 출제됩니다.

 

선사시대의 구분

 선사시대는 여러 시대로 구분되는데, 구석기와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때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사이에 과도기적 단계인 중석기시대를 넣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발견되는 중석기시대 유적이 적고 유럽사와는 그 양상에 차이가 있어 중석기시대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구석기 후기에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철기 시대부터 문자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철기 시대도 선사시대에 포함시켰죠? 이는 아무래도 오래된 옛날 일이다 보니 구분 기준이 명확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데요. 사실 세부적으로 보면 선사시대와 역사시대 사이에는 그 과도기적 단계인 원사시대가 또 구분되고, 철기시대를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또 구분합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깊이 알아볼 필요는 없습니다.

 한반도는 기원전 70만년 전인 구석기시대부터 시작하여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를 지나오고, 그 이후 차례로 고대, 중세, 근세로 이어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때 한반도는 크게 구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를 기원전으로 보고, 고대와 중세, 근세를 기원후로 볼 수 있는데요. 한반도의 고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통일신라시대를 합쳐 약 1,000년이고, 중세는 고려 약 500년, 근세는 조선 약 500년입니다. 현재 이 글이 작성된 2020년 기준으로 보면 시기가 얼추 맞아떨어진답니다. 참고로 예수가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태어나기 전을 기원전(B.C.), 태어난 후를 기원후(A.D.)로 구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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