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라는 질문으로 상식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갑니다.

일상플러스 Why/맛집, 카페

[제값 리뷰] 골목식당 거제편 맛집! 톳김밥 TOT김밥 솔직 후기 (지세포 쌤김밥, 거제 여행)

한국늑대 2020. 7. 18. 21:12

 제값 주고 리뷰하는 일상플러스 Why입니다.

 첫 번째 제값 리뷰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거제 '쌤김밥' 집입니다. 백종원 대표가 톳이라는 색다른 재료로 솔루션한 TOT김밥과 거제의 특산물인 돌미역과 흑새우를 사용하는 거미새라면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집입니다. 그러다 골목식당 프로그램의 긴급 점검 편에 등장하여 시청자들에게 깜짝 충격을 주기도 했죠. 음식 맛과 서비스의 변화와 함께 카드 결제 거부, 영상 촬영 금지 등의 모습이 공개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긴급 점검 방송 이후 결제 거부나 촬영 금지에 대한 부분은 바뀐 것 같은데 과연 그 맛과 서비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거제 지세포항 쌤김밥을 방문하다!

 통영/거제 여행을 하면서 '쌤김밥'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 방문 일자 : 2020년 7월 둘째 주 평일

∇ 식당 주소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로 101

∇ 음식 가격 : TOT김밥 (3,000원), 거미새라면 (3,500원)

 우선, 식당의 위치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거제시의 볼거리를 잘 몰랐기 때문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세포항 주위에서 관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세포항 부근에 '거제씨월드'도 있던데 그 부근에서 관광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가 차량이 없을 경우 방문이 쉽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식당 앞에 주차장은 없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로 도로 앞에 식당이거든요. 평소에 주변에서 주차 관련 민원을 받아서 그런지, 지정 주차장이 있다고 하는데 (바닷가 쪽으로 한 블록 아래에 위치) 어딘지 몰라서 다른 곳에 주차해버렸답니다. 골목 들어가는 길에 교회 주차장이 하나 있는데, 평일에는 주차해도 된다고 붙어져 있더라고요!

∇ 운영 시간 : 매일 10:00~17:00

∇ 정기 휴일 : 매주 화요일

∇ 번호표 배부 : 오전 9:30 (오전 OPEN 10:00), 오후 02:30 (오후 OPEN 03:00)

∇ 현재 상태 : TOT김밥 포장만 가능, 매장 내 입장 불가, 거미새라면 판매 중단

 평일 오전임에도 골목식당에 출연한 가게니까 대기줄이 어마무시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방문했는데요. 어라? 줄 서 있는 손님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말이죠. 사장님께 여쭤보니까 코로나 19로 인해서 매장 내에서 먹고 갈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때문에 거미새라면은 팔지 않고 TOT김밥만, 그것도 포장으로만 판매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테이크 아웃만 하고 있다고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던데 사장님이 죄송할 일이 아닌데 참 안타까웠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관광객도 줄고 손님도 줄었을 텐데 매장 영업도 못하니까요. 그래도 옆의 다른 집들은 매장 내 식사 가능하던데 '쌤김밥' 매장 안이 상대적으로 비좁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답니다. 찾아보니까 2월에 김해시 확진자가 방문했던 이력이 있어서 더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때문에 사진처럼 메인 입구는 닫혀 있답니다. 입구 옆 창문에서 사장님과 직원분 한 분이 계셨는데, 친절하셨어요. 2시간 이내에 꼭 먹으라는 당부도 남겨 주시고, 카드 결제도 당연하게 가능했답니다. 그렇게 TOT김밥 두 줄(6,000원)을 구매해서 차 안에서 먹게 되었지요.

 TOT김밥 사진을 찍어보았는데요. 비주얼적으로는 개인적으로 합격입니다. 톳과 유부, 당근, 단무지, 그리고 시금치가 잔뜩 들어 군침도는 비주얼이죠? 그리고 깨까지 올려져 있는 것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톳 양을 보게 되면 긴급 점검 이후에 다시 톳 양이 늘어난 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먹기 전에 맡아본 냄새는 일반 김밥과 큰 차이가 있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입에 넣지도 않았는데 참기름 발린 김밥에서 바다향을 기대하는 건 욕심이겠죠?

 

거제 톳김밥에 대한 솔직한 평가

 제값 주고 거제 '쌤김밥'의 톳김밥을 먹어보았는데요.

 "씹었을 때 과연 톳만의 특유의 맛과 바다향을 느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다."가 정답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느꼈을 때는 톳이 우엉 같은 식감은 주는데, 특유의 바다향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바다내음이 나는지 알쏭달쏭했지요. 하지만 같이 먹었던 지인은 은은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톳이 달짝지근해서 맛있었고 밥보다 내용물이 많아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씹다 보면 톳이 톡톡 터지는 식감도 괜찮았지요.

 총평해보면 정말 놀라운 맛까지는 아니었지만 맛있었습니다. 다만 엄청 기대하고 더운 날 줄도 길게 서서 먹는다면 다소 실망하실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거제에 놀러 와서 색다른 김밥을 먹어본다는 점과 방송에 나온 가게 음식을 경험해본다는 추억 쌓기를 고려할 때 한 번씩 먹어보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톳김밥을 먹겠어!' 하는 마음으로는 말고요. 그리고 가격적인 측면에서 지역 특색이 있다고 특별히 비싼 것도 아니니가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요즘 일반 김밥도 2,500원에서 3,000원 정도 하니깐요.

 다만 무엇보다 거미새라면과의 조합을 기대했는데, 거미새라면을 먹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 방문이었는데요. 거제를 여행하다 보니 '쌤김밥' 말고 다른 분식집들에서도 TOT김밥과 거미새라면을 팔고 있었습니다. 다만 뭔가 원조를 먹고 싶은 마음에 다 지나쳐갔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쌤김밥'의 거미새라면을 톳김밥과 함께 먹어보고 싶답니다.

 

이 콘텐츠와 관련된 다른 글들도 추천드려요!

 

[제값 리뷰] 거제 이색 레스토랑 & 카페! 파인에이플러스 솔직 후기 (둔덕면 핫플, 거제 여행)

 제값 주고 리뷰하는 일상플러스 Why입니다.  두 번째 제값 리뷰는 거제도 둔덕면의 아주 색다른 레스토랑인 '파인에이플러스'입니다. 이곳은 파인애플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잘 꾸며진 곳으로,

adtcs-w.tistory.com


♡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하트와 응원의 댓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