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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과 ODM의 정의와 효과 및 차이점 알아보기

한국늑대 2020. 8. 8. 23:20

 국내 브랜드 상표가 붙은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made in Korea'는 아닌데요. 이는 본청에서 직접 제품을 개발 또는 생산하지 않고, 타 회사에 외주를 줘 제품을 만드는 방식들로부터 기인합니다. 이 방식들은 바로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OEM'과 'ODM'입니다.

 

OEM이란 무엇인가?

 OEM은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의 앞 글자를 딴 용어입니다. 한국말로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라고 부르죠. 판매 기업이 다른 기업에 제품 생산을 의뢰하고, 의뢰받은 기업이 반제품 또는 완제품을 생산, 납품하는 생산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이 B라는 기업에게 자사 제품 생산을 위탁하는 것으로, B기업이 생산한 제품일지라도 이 제품을 주문한 주문자 A라는 기업의 상표가 부착되어 생산, 판매되는 방식인 것입니다.

 보통 주문자가 되는 기업은 넓은 유통망을 가지고 있거나 기존 사업 영역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브랜드 파워가 있는 경우, 상대적 선진국에 위치한 경우입니다. 반대로 위탁 생산하는 업체는 해당 제품과 관련된 생산 설비 또는 경험이 있고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 위치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ODM이란 무엇인가?

 ODM은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의 약어입니다. 때로는 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이라고도 합니다. 한국말로는 '제조자 개발 생산' 또는 '생산자 주도 방식'이라고 불리는데요. OEM처럼 하청을 주는 업체에서 의뢰를 하지만, 생산 업체에서 단순히 제품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되는 제품에 대한 자체 개발까지 도맡아 하는 방식입니다. 동일한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이 B라는 기업에게 OEM이 아닌 ODM을 맡기는 계약이 성립되었다면, B업체는 제품의 설계와 제작, 생산 전반적인 영역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제품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만족해야 할 사양은 정해져 있지만, 그것을 위한 자체 개발을 판매 업체(주문자) 쪽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 업체에서 하는 것이죠.

 OEM과 마찬가지로, 주문자가 되는 기업은 유통망이 클 때, 제품 개발에 대한 인력 투입이 어려울 때, 주력 상품이 아닌 서브 상품을 개발할 경우가 해당됩니다. 반대로 의뢰받은 업체는 관련 자체 기술이 있을 때, 인건비가 싼 경우가 되겠습니다.

 

OEM과 ODM으로 기업들은 어떤 이익을 얻을까?

∇ OEM과 ODM을 주문하는 판매 업체의 경우

 브랜드 파워가 있어 넓은 유통망을 가지고 있으나 생산 공장이 주요 선진국들에 있어 인건비가 높을 때, OEM 생산 방식은 인건비 및 생산 원가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공장 유지비, 인건비, 물류비 등을 종합했을 때 다른 업체에 외주를 주는 것이 이득이라면, 그렇게 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요.

 회사 내부 사정 또는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특정 제품 생산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을 생산하던 생산 라인의 여유가 없어지거나, 기존의 제품 비중이 점점 작아지는 경우, 아니면 아예 생산 능력이 없는 기업의 경우 OEM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생산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겠죠.

 그리고 제품의 대량 생산이 필요할 때 OEM은 효율적인 옵션이기도 합니다.

 만약 제품 개발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해당 제품이 주력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의 개발 인력을 투입할 필요가 없을 때에는 ODM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OEM과 ODM을 주문받는 생산 업체의 경우

 이미 경쟁 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에 비록 자신의 브랜드는 아닐지라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산과 개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하나의 대외 홍보 아이템이 될 수 있죠. 그리고 대기업 또는 본청으로부터 위탁 생산을 계약한만큼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매출과 어느 정도의 영업 이익이 동반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ODM과 OEM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같이 자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보호무역주의가 만연할 때, 수출 대상국의 브랜드를 부착한다는 점으로부터 우호적인 여론 형성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특히 ODM 방식은 자체 개발을 통해 하청 업체의 부가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설계나 부품 선택에 있어 OEM 대비 자유로움이 있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위한 개발 및 연구를 통해 이익을 최대화할 수도 있습니다.

 

OEM과 ODM의 차이점을 정리해보자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OEM은 판매 업체가 생산 업체에 설계도를 전달하여 생산 업체는 단순히 설계도에 따라 생산하여 납품하는 방식이며, ODM은 판매 업체가 요구하는 성능을 가진 기술 또는 제품을 자체 개발하여 납품하는 방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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